20250813

  • 굳이 하나만 할 필요있나?
  •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
    – 석가모니
  • 키보드 바닥부분 고무가 살짝 살짝 밀리는 느낌이 난다. 이 테이블이 아무래도 음식물을 많이 흘리는 식탁이기 때문일까.
  • 탄핵가결(25년 4월 쯤) 근방부터 듣기 시작한 그것은 알기싫다를 매주 따라가고(목금토) 시간이 남거나 장거리 뛸때마다 내란 직후의 컨텐츠들을 듣고있다. 매일의 뉴스도 파악하는 컨텐츠들도 좋고 재밌고 중요하지만, 이렇게 좀 곱씹는 내용도 머리에 넣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
  • 그것은 알기싫다 581c. 인사 / 20250101쯤
(전략)
  신수현- 이런얘기 하기 싫은데, 국가이성과 합리성이라는게 국가가 어떻게 행동해야될 지를 예측하는게 가능하다 합리적이기 때문에, 인간의 조직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조직의 행동은 예측가능하다 라고 얘기하는게 국가이성의 개념인데.
  (중략)
  UMC – 국가 이성은 어쩌다 마비됐나. 제 나름대로의 이론이 그게 있었거든요. 어떤 중소기업 사장님은 월급을 떼먹어도 제지를 당해본 적이 없어요. 그럼 계속 월급을 떼먹겠죠. 회사가 잘 돌아간다면 그건 노동자들이 잘 해서 일겁니다. 어떤 대기업들은 주요 업무부서들의 인력을 계속 줄일겁니다. 그러고서 부동산 많이 모았죠, 유통 대기업들. 그런 회사의 일이 돌아가게 만드는건 현장에 있는 적게 남은 사람들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경영합리화를 시키겠다면서 보수가 막 지지하니까 지하철 직원들을 막 줄입니다. 지하철이 지금 돌아가는 이유는 노동현장에서 사망사고를 하면서도 버티고 있는 노동자들 때문이거든요. 아래 있는 사람들이 너무 잘하니까 위에있는 사람들이 막 살아도 되는 상황인거에요. 이게 유지되는 사회라면 위정자가 이렇게 까지 이성을 잃어도 되는 상황이 한번쯤 나오지 않을까, 그게 지금 아닐까. 온 세상이 이걸 예측할 수 있게 해준건 아닐까. 우리나라의 기업이나 보수정치나 보수언론이 하는걸 보면서. 저는 12년째 이 일을 계속 하면서 매일같이 혐오를 내뿜는 언론을 보고 그 언론을 조장하는 기업들을 보고 보수정치를 보고 살았거든요. 그들이 있음에도 대한민국은 굴러갔거든요. 그럼 무슨짓이든 다 하는겁니다.
  벨빅- 그렇게 어떻게보면 다르게보면 국가이성의 마비라기보단 이게 위정자들의 이성의 마비고 윤석렬의 이성이 마비였지 오히려 이 상황에서 또렷하게 나타난것은 국민들의 이성은 이렇게 살아있구나, 우리가 언론에 대해서도 봤잖아요. 언론도 바로 이런 상황에서 정신을 차린 모습, 그리고 또 시민들이 어떻게 이 민주주의를 지켰는지 봤잖아요
  UMC – 그 멍청한 엘리트들을 이고 지고 시민들이 끌고 오는겁니다. 그 장면을 우리가 12월 내내 목도했다고 생각해요
  (중략)
  그래서 더더욱이 이런 중립충 언론인들이 싫은거에요. 메세지와 아젠다는 양극단화 될 수 밖에 없어요. 누구는 성 소수자고 누구는, 어떻게 표현해야해, 원리주의 여성주의자 – 무슬림 동네에 유력 아저씨들(무프티들?) 그런거 – 못된 페미니스트 이맘(터프-무프티들)이 있다 쳐. 혹은 뭐 대기업 총수들한테만 잘보이면 되는 경제지의 기자가 있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어떤 시민 활동가가 있어. 이들의 견해는 극단적일 수밖에 없잖아요. 극단인걸 미워하는건 적극적으로 사회에 아무역할도 안하고 싶다는 선언아닌가. 아니, 싸움이 나는게 왜나는지 모르겠으면 가만이 있는게 옳지 싸운다고 화를 내는게 제일 나쁘지 않나. 그러면 싸우는 양자들중에 시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사람이 이깁니다. 무조건. 지금 우리가 몇몇 뒤늦게 따라가고있는 언론들에게서 보고있는것이기도 하구요.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