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401

“할까 말까 할땐 하자. 안하면 후회할지 모르니까.”에서 “후회할만 한 짓이면 하지 말자.”로 바뀌는데 꼭 11년 걸렸다. 멍청한건지 단순한건지 겁이 없던건지 뭔지 하여간. 이렇게 바뀌었다는데 감사할뿐.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고 긴 시간이 지났다. 내 기분나쁜 포인트를 정확히 찌르는 사건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다만 그런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마다 새로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내 정신상태가 고온다습에 취약하다는걸 최근에야 깨달았다. 기분나쁜 일들이 더 잘 생각나고 그때, 그 순간과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올 여름엔 에어컨 열씸히 틀어놓고 살고 더운 여름날 밤산책은 자제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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