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은 여름이었는데도 돌이켜보면 서늘한 느낌밖에 남아있질 않다. 공허함은 아니고 서늘하다는 표현이 제일 잘 맞는것같다. 그리고 그 때 들었던 노래나 그 때 기분이랑 맞는 노래들을 들을때는 명치가 차가워진다.
제 22대 대통령 이재명.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고 분열은 무능의 결과.”\
다른것보다 경제관련 정책들이 눈에 띈다. 특히 잉여자본이 부동산이 아니고 국내 증권시장으로 흘러가게 하려는 노력. 다른 무엇보다 이 서울공화국의 근간을 부수려는 노력같이 보여서 감동.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즐겁고 재밌는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결국 지루하고 고생스럽고 재미없게 되지만 그런게 싫다고 도망가면 무엇도 이룰 수 없다. 동시에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하는것도 아니다. 노력은 성공의 필수최소조건이다. 노력 없이 무언가 이루었다면 즐거워할게 아니라 ‘앗차’ 싶어야 한다.
분노는 합당한 감정이나 이를 혐오로 옮아가면 안된다. 사실…많고많은 복잡하고 어려운 말이 있지만 내 성정상 즐거운게 이렇게 많은데 화낼 필요가 있나 싶은 나날들이다. 다만 내가 그 분노를 못느낀다 하여 무시하거나 경시해서는 안된다. 왜냐면 혐오로 옮아갈 필요 없는 분노들, 변화나 개혁이 필요한데서 느껴지는 분노들은 좋은 연료이니까.
6월 23일. 잡동산이 현대사 읽기 시작했다.
7월 중. 또다른 직장을 얻었다. 계약직 계약직이긴 하지만 아주 신기한 회사인 것 같다. 잘 적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