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 설 명절을 맞아 강릉에 갔다가 겸사겸사 속초도 가서 신기한 햄버거를 먹고왔다.
– 베이비페어에 다녀왔었다. 5월말에 태어난 우리 아가를 위해 갔다가 스와들업 하나 사가지고 왔다. 별다른 소득은 없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2월
– 이웃사촌&직장동료님 아가를 보러 다녀왔었다. 역시 실물로 보는 아가는 귀엽다.
– 친구가 산 EQA를 같이 타봤다. 전기차+벤츠 조합은 압도적이었다.
– (24년 1월 기준)아직 다 읽지못한 조국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 대학시절 같이 동아리활동했던, 그때는 선후배였지만 이제 친구가 된 사람들과 일박으로 재밌게 놀고왔다.
3월
– 처제들이 일본에 다녀왔다. 내 몬스터볼(기본, 하이퍼볼)을 포함한 아주, 아주 아주아주 많은 전리품을 챙겨왔다.
– DDP에서 진행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다녀왔다. 단정한듯 혼란스러운 그림과 작품들을 많이 보고왔다. 그러고 다운타우너 본점에 다녀왔는데…뭔가 내가 생각했던, 예전에 먹었던 다운타우너 버거의 맛이 아니었다.
– 아직 와이프 뱃속에 있던 새 식구의 맞이를 위해 안방 구조 변경을 추진했다. 겁나 무거웠던 침대를 옮기기 위해 구매했던 도구는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했고(문제는 매트리스였음.. 잊지말자) 그 덕에 바닥 장판과 침대가 조금 손상됐다.
–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학과 형을 오랜만에 만났다.
– 와이프랑 제천으로 만삭여행을 다녀왔다. 추운 날씨였지만 외부 수영장의 운치는 너무나 좋았다.
– 후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이럴 때 말고 즐거울때 더 자주 보면 좋을텐데, 어쨌든 오래만에 만난 친구들.
– 3월 24일, 애플페이 오픈 기념으로 애플페이로 애플워치를 구매했다 후후
4월
– 우리집에서 가장 힘든일을 담당하고 있는 청소기 친구의 헤드를 청소시켜줬다. 고생이 항상 많다…
– 처제의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처음으로 동물의 숲을 해봤다. 이 게임 재밌었다.
– 와이프의 생일기념을 위해 육식맨이 알려준 치차론(돼지고기 튀김요리)을 만들었다. 천장의 엄청난 기름자국을 남기고, 그럴만 한 맛이 났지만 Deep frying 요리 금지령이 내려졌다…
– 와이프와 춘천에 있는 작은 사진관에 가서 만삭사진 촬영을 했다. 문득 배가 엄청 나와있는걸 사진으로 확인하니 무서운 마음과 신기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5월
– 25일 13시 10분 자연분만을 통해 새 가족이 세상의 빛을 봤다. 힘들었을 와이프님 다시한번 고생하셨습니다.
– 동시에 시작된 병원+산후조리원 생활. 원룸생활하던 때가 생각나서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었다.
6월
– 백예린이 일본공연에서 동경사변을 카피했다. 엄청났다.
– (6월 초 기준)당장 얼마있다 집으로 돌아올 새 가족을 위한 집단장(2차)을 마쳤다. 바닥 매트, 아기 침대, 식사를 위한 젖병 및 열탕소독 등. 이때 만들어놓은 기초로 아직도 키우고 있는것 같다(9월 기준)
– 많은 친구, 선후배, 직장동료분들께서 우리 새가족의 맞이를 축하해주시고 다양한 선물을 보내주셨다. 일일히 적지 못해 죄송하고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2일, 와이프와 새 가족이 집으로 돌아왔고 산후도우미 여사님의 지원으로 와이프의 자택생활이 시작됐다. 많은 다양한 반찬들을 먹으면서 지냈고, 여사님께서 돌아가신 이후에도 이렇게 맛있게 먹고 지내야 했는데, 많은 시도끝에 24년 1월 현재….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으로 돌아왔다
7월
– 50일촬영은 아주 재미있었다. 자기 의지가 없는, 귀여운 아가와 잘 울지 않는 성격은 시진찍기에 너무 적절한 조합이었다. 귀엽지만…나는 살을 빼야하는걸 뼈저리게 깨달았다
– 내 휴가 끝. 회사에서 아가가 생겼으니 주는 (일하는 날 기준) 10일의 휴가를 사용했다. 가능하면 휴직을 해야 와이프가 편하겠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하고있으나 내 맘대로 되는건 생각보다 훨씬 적다.
– 20살부터 알던 친구가 전전주에서 결혼을 했다.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다른 친구들도 함께 봐서 좋았다. 더 종종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실의 벽은 높고 두터웠다.
8월
– 첫 산책. 와이프 친구네 아가와 우리 아가 둘이 산책을 나갔다. 우리 아가의 첫 산책. 날씨가 더워서 얼래벌래 유아차에 태우고 손수건 하나만 휙 챙겨서 나가는 편한 조건이었다.
9월
– 100일 잔치. 뭐 옛날에 하던 것 처럼 큰 규모로 하지는 않았다. 가까운 친구들, 가족만 모셔서 진행했고, 내 친동생은 이날 우리 아가를 처음 봤다. 큰 사고가 날 ‘뻔’ 했지만, 와이프 친구가 살려줬다. 진짜, 문자 그대로.
– 아가 수영장에 처음 놀러갔다. 우리 애가 색 팔레트에서 아주 끝쪽은 아니라는 점과, 주변 상황에 적절히(?) 반응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아가가 머리를 밀었다! 직접 가서 보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헤어샵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크게 울었다고 했다. 머리가 대단히 길어져서, 여기저기 꼬이기 시작했고 이후에 더 큰일이 나기전에 와이프의 결단으로 밀어버렸다.
– 내 생일선물을 완성(?)했다. 키보드의 여러 부품을 드래곤볼 모으듯 조립을 완성했다. 이게 커스텀 키보드인가 싶기도 하고 세미 커스텀정도로는 볼 수 있지 않을까?ㅋㅋㅋ(지금 작성중인 키보드이다)
– 더불어 생일선물로 처제에게 닌텐도 스위치(동물의 숲 에디션)를 선물받았다. 인생 역대급 선물 TOP 5안에 들 선물로, 내가 모자라게 감사함을 표현한게 아닌지 걱정이 아직도 된다. 인생 첫 현세대 콘솔 게임기! 8세대 포켓몬, 동물의 숲 등 아주 핫하고 재밌는 게임들을 즐기게 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10월
– 아는 형님께서 결혼을 하셨다. 와이프랑도 아주 잘 아는 형님인 관계로 아가와 함께 최초로 원거리 여행(편도 1H)을 다녀왔다. 시끄러운 곳을 조금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았다. 오랜만에 학과 형, 누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 츠케맨…. 춘천에 츠케맨 파는 가게를 다시 찾아냈다(하쿠비 이후 거의 10년만인가). 맛있었다. 하쿠비는 사장님이 본인 가게 육수는 대단히 진하다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났다. 새로 찾은 가게는 마지막 1~2 젓가락정도 먹을때 조금 싱거워졌다. 하지만 멀리 안가고 동네애서 점심에 츠케맨을 먹을 수 있다는데 만족.
– 와이프 친구네(8월 첫 산책 같이갔던 그집) 아가 돌잔치를 다녀왔다. 이때 다시한번 확인했다. 시끄러운곳을 싫어하는 아가라는것을ㅋㅋㅋ
– 사돈할머니께서 우리 아가를 처음 보셨다. 많이 즐거워 하셨다. 더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다.
– 오랜만에 바다에 갔다. 와이프 뺴고 처제 둘이서만. 재밌었당
11월
– 김장을 했다. 되게 오랜만에 김장 참여를 한 것 같다. 맛있는 달랑무 김치를 많이 얻어왔다.
– 결혼기념일 2주년 기념 강릉 나들이 with 아가. 같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찍겠다고 돌아오는 길에 여기저기 다녔었다. 깔끔하게 차 대고 사진 찍을 포인트를 찾는게 어려웠지만, 성공했다. 아가의 첫 바다 나들이는 그럭저럭 성공이었다.
– 대전-부산 장기출장을 다녀왔다. 이래저래 예전과 달라진 내 개인적인 환경때문에 업무와는 관계없이 불편한 출장이었다. 또 불편한것과는 관계없이 부산에서 낙곱새(본점은 아니었지만)를 맛볼 기회가 있었다. 맛있었다.
12월
– 초딩 동창 결혼식 참석.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정말 정말 축하할 일이었고 다시한번 역시 키큰남자 정장 좋다.
– 제주도 출장. 다른 출장 일정과 다르게 여유시간이 조금 있어서 회사 몇몇 동료분들과 재밌는 구경도 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술도 많이 마셨고.ㅋㅋㅋ
– (아가용) 피아노 구매. 어쩐지 좀 그럴싸한 ‘악기’를 사주고 싶어서 찾아보던 도중 야마하에서 만드는 아가용 피아노를 구매했다. 장기적으로는 언젠가 피아노 정도는 다룰 수 있는 자녀로 성장시키기 위해 워밍업의 개념으로 구매했다.
총평
– 새 생명과 함께한 다이나믹한 한해였던것 같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것을 최우선으로 24년도 즐겁게 지내도록 노력해야징
새 키보드 구입…블로그 list 에 적어놓은 키보드가 아닌 그냥 뜬금없는 키보드를 구매했다. Leobog hi75를 구매했다. 알루미늄 케이스에 가스켓타입… 기본 가격 20만원 초과이거나 좀 이쁘네? 싶으면 45~60만원을 호가하는 조합인데 이런 키보드가 중국 대량생산 빔을 맞고 (배송비 포함) 6만원에 팔리고 있다. 아마 내가 구매한 가격도 최저가 수준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나 타오바오 타버리면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겠지만…어쨌든.
그간 사용해왔던 키보드들이 다 평범한 상판결합등의 형식에 플라스틱케이스이다보니 어느정도 들어왔던 타건감, 타건음이었는데, 이건 좀 (많이)소리가 고급지다. 진짜 유튜브에서 보던 소리를 바로 느낄 수 있는…!
물론 이 모델이 단점이 없는것은…아니다. 오른쪽 쉬프트가 내가 싫어하는 절반싸이즈이고, 노브도 대단히 싸구려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다 차치하고 이 가격에 이런 촉각과 청각적 자극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다.
와이프는 “아니 키보드가 이래 많은데…”소리를 절로 하긴 하지만. “다 똑같은 키보드가 아니라는…!” 같은 오타쿠 같은 대답을 해버렸다.
이 키보드는 이쁜 키캡을 씌우고 사무실에서 메인으로 쓰이는 시노비와 교체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쓰다보니 트랙포인트가 없는게 좀 치명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 시노비가 알루미늄이었으면 가격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과거 tex 에서 판매하던 코다치가 알루미늄 케이스였고 가격이 399달러인걸 확인했다. 알루미늄이 진짜 비싸긴 한데…아니 이 키보드는 왜 6만원인거지…..생각할 수록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