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월 28일 부터 11월 3일까지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자가격리를 겪었다. 아픈건 아픈거지만 나도 피할 수 없는 사회의 일원 이라는걸 이런식으로 깨달았다(?)
- 지난주, 그러니까 11월 20일 정도까지 XX사이트에서 국비지원을 받아 프로그래밍 깨작거리는 것을 배웠다. 흔히 말하는 프론트엔드와 관련된 몇가지 내용과 파이썬을 활용해서 데이터들을 이래저래 쿵짝쿵짝하는것을 배워봤다. html이나 css에 관하여 원체 관심이 많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배워보는것은 처음이어서 많이 재밌었다. 이후 비슷한 내용의 강의를 또 다른 사이트에서 배우고자 돈을 썼다. 뭔가 셀프로 해보고싶다.
- 파이썬 관련 내용은 다시한번 들어보고 재차 이해해야 좋을것 같다. 뭘 할 수 있을것 같은 갈피를 어렴풋히 잡은것 같긴 한데 주식관련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 인간관계에서 자기 비하나 자기 만족감이 극도에 다다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친해지기 어려운 것 같다. 우리 모두 어느 지점에 위치하지만 상대방과의 간접적 비교를 통해 내가 더하네, 덜하네는 따질 수 있지만 그 극에 달한 사람들은…뭔가 향내가 다른 것 같다.
- 일기 쓰고 블로그 하는게 점점 분화되고있다 이거 하나로 합치지 않으면 개판될듯
diary
20220907
개요
굴러다니던 구형 노트북(Thinkpad edge e120) 활용방안 고민
1. 윈10 너무 느림. 부팅하는데 진짜 10분 이상 걸려.
2. 구글(크롬)에서 새로 만든 flex os 라는걸 설치해봤는데, 발열도 심하고 프로그램 설치도 내맘대로 안되고 그래도 리눅스 기반이라고 들어서 터미널이라도 열어볼라 했는데 프로세스가 너무 복잡해진다
3. 그 프로세스라는게 리눅스를 usb에 입혀서 뭘 어쩌고 하는건데, 아니 그럴거면 걍 리눅스를 설치하고 말지
4. 해서 저사양용 ubuntu라는 xubuntu를 설치했다
5. 그래도 몇년에 한번씩 리눅스는 만져봤다고 어떻게 어떻게 설치는 마쳤다. 한글 키보드 설정이 좀 복잡했지만 뭐 깔고 설정 좀 만지고 리부팅 하니 한글 타이핑까지 뚝딱
6. 지금 쓰고있는 옵시디언이 구글드라이브 기반이라서 구글드라이브를 os에 마운트 시키고 그걸 읽어들여서 옵시디언까지 실행시키는데 성공
7. 세상 참 쉬워졌다. apt get/install같은 명령어 안쓰고 이제 그냥 웹사이트에서 다운받고 실행만 시키면 새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니. 이게 리눅스라니. 대단한데.
8. 배터리 수명 연장만 시키면/시킬 수 있으면 이거 그래도 들고다니면서 쓸만하지않을까
결론
크롬 flex os는 별로 저사양용 os가 아님. 깔고 10~30분만 지나도 키보드 밑판 뜨끈뜨끈해짐. 내 노트북 문제인줄 알았으니 xubuntu는 발열이슈 없음.
번외
e120 키보드 개쩐다 진짜. 얇은 키보드라고 다 병신이 아닌데…요즘 나오는 팬타그래프 키보드들 왜이렇게 엉망일까.
20220805
1. 7월 16일날 다녀왔던 The Volunteers의 공연 “This is TVT Club”은 정말 대단했다. 순전한 빠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고, 누가 더 좋고 나쁘다의 표현이 아니라 백예린은 한국의 시이나링고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들었다. 2,500명 규모의 공연장의 객석에서 느꼈던 에너지와 내가 숱하게 돌려봤던 동경사변/시이나링고의 공연의 분위기,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의 느낌이 좋은 느낌으로 많이 비슷했다. 개별 명의(시이나링고/백예린 vs 동경사변/The Volunteers)간의 간극도 비슷하고. 물론 이런 논의가 나올떄 김윤아-자우림의 언급을 피할 순 없겠지만 시간의 흐름이 많이 지난탓에 김윤아와의 비교보다 시이나링고와의 비교가 조금 더 적절하다고 느껴진다. 누군가는 나의 이런 판단에 물음표를 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누군가는 이러한 비교 자체가 김윤아-시이나링고-백예린의 유사성에만 집중하고 개별 아티스트의 특성을 매몰시키고 틀에 박아버리는 행위 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자기방어를 하자면 나 또한 김윤아-자우림/시이나링고-동경사변의 깊은 팬이며 그들이 데뷔부터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뤄놓은 유니크한 음악적 업적에 대한 존경하고있다. 잡설이 길었던것 같다. 이런 작은 블로그 누가 찾아온다고. 요약하자면 앞으로 The Volunteers의 주기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바라는 바이다. 나도 내 힘 닿는만큼 열씸히 돈쓰고 시간쓰고 싶으니.
2. 리디셀렉트를 통해 “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라는 책을 읽고 있다. 장르중에선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내가 진지하게 읽은 판타지라곤 “반지의 제왕”말곤 없었고, 최근에 자꾸 눈에 밟히는 책들은 “듄”이나 작가 테드 창의 작품들이었다. 이를 근거로 사실 내 취향은 SF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뭔가 체계를 잡을만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눈에 띈 책이 지금 읽고있는 책이다. SF 작가를 중심으로 작가의 개인사, 유명한 작품의 탄생 배경과 이와 함께 파악하면 좋을 시대적 분위기도 함께 짚어주는 책이라 나같은 장르 초심자에겐 딱 맞는 책인것 같다.
3. e북의 단점이자 장점중 한가지가 내가 읽는 책의 물리적 부피를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뷰어가 보여주는 페이지수는 내가 설정한 글씨 크기, 자간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실제의 양을 보여주기 보단 내가 어느정도 읽었는지 정도만 파악할 수 있다. 장점은 책이 어느정도 왔는지 비율로 파악이 쉽다는 점이고 단점은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읽으면 끝이 나겠구나- 에 대한 감이 잘 없다는 점이다. 옆에 시계를 두고 페이지당 읽는 시간을 따질수도 없고, 내가 책을 주기적으로 읽지 않기때문에 끝나는 감이 떨어진다. “듄”은 읽기 시작할 때 부터 1권의 볼륨이 어마어마하다는걸 알고 시작하긴 했지만, 정말 진도를 못빼고 있긴 하다. 이와 관계 없이 재밌게 읽고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