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

  • 아직도 진보-보수 갈라먹기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정신차렸으면 좋겠다.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다. 다음 정부는 당연히 상식 정부이리라. 다만 그 다음 정부에 대해서 그때까지 진보-보수 프레임에 갇혀서 ‘전에는 진보 대통령 했으니까 다음은 보수가 한번 또 해야지’ 같은 소리 하는 그런 당신은 제발 조국을 영원히 떠났으면 좋겠다.
  • 아니 탄핵한지 이틀만에 ‘국회의장’이 개헌수괴로 변하는 꼴을 보다니 정말 저 윗대가리들은 대단하다. 일부는 12/3부터 깨벗고 나서지만 이렇게 음침한 것들도 같이 있다는걸 다시금 깨닫는 매일이다.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아주 대단해 대단하다고 아주 그냥 콱

  • 파스타를 만들 때 시판 토마토 소스를 기반으로는 내가 뭔짓을 해도 맛의 바운더리가 많이 제한적인 것 같다. 뭘 넣어도 맛이 이거나 저거나인 느낌. 근데 사실 당연한거일지 모르지만 오일파스타를 기반으로 내가 먹고싶은걸 집어넣으면 정말 맛이 다양해지는것 같다. 넣는거래봐야 고기+케이퍼+면수 에 그때그때 있는걸 넣는건데도 다양해지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또 하나는 파스타를 많이 다양하게 먹어 볼 기회가 늘어날수록 느껴지는건 매장 파스타는 진짜 뭔가 다른 ‘벽’을 넘어선 맛이라는거. 비슷해지지도 않는다. 사먹는게 짱이긴 함. 존경합니다.

20250207

  • 길죽길죽 플레이리스트를 수집하고 있는데 요즘은 노래도 AI로 만들어서 올리나보다. 원곡이 없고 걍 쿵짝쿵짝 분위기 비슷한 노래들을 AI로 만들어서 묶은 플레이리스트들이 많이보인다. 근데 좋은건 꽤 좋은..?? 신기하다.
  • 포켓몬 소드버전 도감 완성(DLC 도감 포함). 포켓몬 세계에 들어온지 24년. 에뮬을 떠나 정식 기기로 시작한지 8년만에 이룬 성과. 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대였지만 내가 진득하게 즐길 수 있었던 첫 포켓몬 이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발매된 게임중에 하나 진행하고(아르세우스 혹은 스칼바이) 발매예정인 Z-A도 사서 하고싶다. 신규발매게임 시작해서 이벤트 포켓몬도 다 받고 그러고싶다. 이제 실시간으로 즐겨야지.
  • 읽고있는 책 – 시민의 한국사 1권 / 조국의 법고전 산책 / 검찰의 심장부에서
  • 읽을라고 각재고 있는 책 – 생각한다는 착각 / 자살하는 대한민국 / 시민의 한국사 2권
  • 지금 리디 셀렉트와 밀리의 서재 모두 이용중인 상황. 밀리는 알뜰폰 통신사를 통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책 읽는 속도를 빨리빨리 빼지 못하는 상황이라 밀리로 내 페이스대로 읽다보면 어느새 책이 서비스 종료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책 잡으면 빨리 진도 빼서 읽고 메모하고 기억해야 하는데. 리디 셀렉트는 유료로 사용중. 여기는 돈쓰는게 뭔가 마음이 편해서 셀렉트로는 책 검색만 하고 ‘오…읽어볼까’ 하면 돈을 써버리는 상황. 이럴거면 셀렉트 빼버릴까 고민도 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비록 다른 루트로 버는 돈이 더 많아서 내가 셀렉트 쓰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계속 관여를 여러방면으로 하고싶은 마음이 생긴다.

20221204

  • 시노비는 사무실에서 잘 구르고 있다. 누구한테 물어보진 않았지만, 내 키보드 소리가 크게 시끄럽진 않은거 같아서 잘 쓰고있다.
  • 일이 일이다 보니 넘패드…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없으면 불편한 그런 자식.
  • PCB 망가진 MK01을 놓아주기 위해 Gloriousgaming의 GMMK (Compact, barebone)를 블프 할인가로 구매했다. MK01에 물려있던 게이트론 흑축은 해체해서 GMMK로 다 옮겨줄 계획이다. 오래 고생했따 MK01…네 덕에 이 블로그가 그나마 뭐가 좀 돌아가는 모양의 블로그가 되었는데. 널 좀 깔끔하게 관리했으면 새 키보드를 안샀으려나. 이 사이즈에 맞는 커스텀 PCB라도 구해서 얹어줄까. 일단 나머지(하단 케이스, 키캡)는 보관하고있는걸로. 기회가 되면 소생시켜줄게.

  • 요즘 관심있는 분야가 키보드 아니면 음악인데 이런거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틈에 들어가서 들어보니 구매가 불편하다는 포인트는 전혀 문제거리가 안되더라. 키보드는 그럴싸한, 좀 멋진, 커뮤니티에서 힙한 물품을 사려면 스팟으로 판매하는 한정판 제품을 꽤 큰 돈을 써야하고 노래 또한 LP정도 사서 들어야 말좀 하더라. 나는 둘 모두 너무 1. 불편하고, 2. 가격적으로 수지타산이 안맞는다고 생각해서 구매도 하지 않고 구경만 하는 중이다. 내 취향이 되게 ‘끼어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다품종 소량생산의 바이브가 이 세상에 충분히 퍼져있고 나름 그런 바이브의 첨단에 위치하고 있는 취미를 향유하고 있는데 돈을 와라락 쓰기도 싫어하고 내가 구매하고싶은 물품이 내가 원하는 시점에 sold out되어있는 모습을 보면 울컥하는, 재고가 없는게 이해를 못하는 소품종 대량생산의 마인드로 취미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게 편안하고 안락할 수가 없는것이다.
  • 해서 음악도 예전처럼 mp3에 집착하지 않고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키보드도 가능하면 공산품에 가까운 GMMK같은걸 애써 찾아내긴 했다. 이제 이런거 계속 할 수 있으려나. 막 10년 안에 엄청나게 바뀌지는 않아도 서서히 사라질 순 있겠지.
  • 음악은…할 말이 많지만 털어봐야 입만 아플듯 싶다. LP는 진짜 내 머리로는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무의미한, 불편한 매체인데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다. 양가적인 생각이 드는데,  1. 한 아티스트를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달라붙어서 품절을 몇번씩 내고 다들 그 이야기만 하는데, 니가 뭔데 싫어하니 VS 2. 그런건 시끄러운 극소수가 만들어낸 일종의 착시이며 절대 다수는 그런 불편한 매체는 소비하지 않고, 심지어 돈에 미친 몇몇 되팔렘들이 그런 품절사태를 일으키는것. 둘 다 말은 그럴싸 한데… 정답도 둘 다 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모든게 ‘0 아니면 1’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