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7 #1

여름. 계절학기 끝. 낮에 딱히 할 일들이 없기때문에 밤엔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주말이 지나고 오는 월요일부터는 학교에 가서 공부라도 해야겠다. 다행히(?) 쳐다볼것들이 없지는 않으니까.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엎드려 생활해 본 적이 없는것같다. 몸에는 안좋은것같다. 아프지도 않은데 이럴 필요가 있나 싶다. 빨리 책상을 정리해버려야지 그래야 앉아서 노트북을 하던 뭘 하던 할테니까. 룸메들이 없는 방은 정말 적막 그 자체이다. 거실 형광등도 망가져서 밤에는 거실 나가기도 싫어지는 분위기. 어떻게 룸메들 나가는 날 저녁에 망가질 수 있지? 아무것도 아니야. 다만 우연. 두시 십오분. 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해보고싶다. 노트도 이쁜것 갖고싶다. 꽤 오랫동안 나를 위한 노트를 구매하거나 순전히 유희를 위한 낙서를 해본일이 없는것같다. 조만간.. 말도못하게 맛있는 연어초밥이나 참치초밥, 혹은 라멘을 먹고싶다. 다행히도, 내손으로 만드는 밥이 맛있기때문에 격하게 슬프거나 하지는 않다. 무선공유기가 있으면 좋을텐데. 곧 자야겠지만 너무 오랜만의 타이핑이라 멈추지를 못하겠다. 요즘은 그래도 “도메인을 갖고싶어!”라던지 “유료 호스팅하는 곳중에 제일 저렴한 곳을 찾아 구매할거야!”같은 욕망이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후자는 이미 찾아놨다. 여유도 있는걸 방금 확인하고왔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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