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면 B 이잖아요”라고 쉽게 일반화하지 말것.
동시에 답도 없는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하려 시간을 끌지도 말것.
효율과 멍청해보임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할 것.
타인의 말에 “근데 나는~”으로 시작하는 대답은 될수있으면 회피할 것.
쉽게 얻을 수 없는 타인의 시간을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이용하지 말것.
시간이 지날수록 하면 안되는것만 늘어나는것 같지만 그만큼 복잡한 세상에 적응해 가는 거라고 믿는다.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 고 다짐한 행동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내가 습관처럼 하는 행동들은 아니고 뜨문뜨문 하는 행동들이기 때문에 어렵지도 않고.
쉽진 않겠지만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거나 “와 저새끼 개 노답이네”소리는 듣기 싫으니까. 벌써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그런 사람들이 나한테 그런걸 어필하고 있진 않고, 한다고 하면 변할 수 있다. 내 주위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말이지.
살면서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내봤지만 최근에 낸 것만큼 중요한 입사지원서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내는 것 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어렵다고 생각하는건 문제되지 않는다. 행동하지 않는 태도가 언제나 문제가 될뿐. “엎어져 울거나 어떤 생각을 하는건 괜찮지만 가만히 있는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은적이 있다. 성적이 3학기 연속 학사경고가 나오기 직전~직후의 시점에.
그래도 그 말씀을 들은 이후로는 뭔가 꾸준히 하려고 노력은 해왔었다. 잠시 잠깐 쉬었다 갈까, 라고 생각하는던 뭔가 하던 도중이었거나 끝내기 직전이었고 하여튼 뭐든 끝이 나고 길어도 3~6주 내에 다시 해야 할 일들이 이어져 왔던것 같다. 내가 능력이 좋거나 나의 진가를 세상이(그 순간 순간에 나를 판단했던 높은분들을 포함) 알아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언제나, 어디서나 나의 객관적인 수치는 나와 경쟁하는 사람들의 줄 맨 끝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순수한 행운의 연속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이젠 그 객관적인 수치의 유통기한은 슬슬 끝이 다가오고 있다. 나름의 경력이 쌓였고 이제 그 티끌같은 경력을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더이상 학부성적이 나를 옭아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써 내긴 했지만, 그것 외의 것들을 봐줬으면 좋겠고. 이제 더이상 운에 기대기도 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