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낙엽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추워지기 전까지 한과목은 끝내려고 했지만 일단 실패. 아직 춥지 않잖아! 라고 우기면 너무 정신승리이니 하지 않겠다. 그래도 조금밖에 안남았으니 스퍼트.
따듯한 국물에 소주한…별 이유도 없이 맛있는 술이 먹고싶다. 이럴때마다 떠오르는건 예담차례주. 달고 맛있는 술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술. 편의점에서도 파는데 있던데. 소주는 너무 맛없고, 맥주는 뱃속이 차가워 지는 느낌이라서 이런날씨엔 맛있게 먹을 자신이 없다. 감자튀김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을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곘지만.
새소년의 EP가 얼마전에 나왔다. “음악”이라는 장르는, 적어도 나한테는, 베이스가 어떻고 기타가 저렇고 해도 보컬 음색이 깡패면 만사 OK. 목소리에서 앗? 하는 느낌이면 다른건 들리지도 않더라고. 참 깝깝한 귓구멍이다. 그래도 좋으면 됐지 뭐. 취향이라는건 원래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