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4 #1

태블릿으로 작성하는 글.

어제도 쉬고 오늘만 일하고 내일, 모레 이틀 또쉰다. 오늘 유난히 손님이 없는건 내일 맘편히 쉬라는 누군가의 축복…이었으면 하는데 이러다 또 저녁에 터질것 같아서 딱히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저녁에 짬짬히 공부를 하자던 혼자만의 약속은 지금 들고있는 이 타블렛 때문에 힘들어졌다..이북을 고르고 골라서 재밌어 보이는 것만 샀더니 이틀에 하루정도는 핸드폰보다 이걸 더 오래 들고있다. 한심ㅉㅉ

짜증이 나는 이유를 정리해보려 했지만 그걸 정리하느니 차라리 짜증 관리를 잘하는게 낫지 않을까ㅡ 하는 생각을 이틀만에 했다

내 사람 이라고 믿은 사람에게 전력으로 뭔가를 해주고 그에대한 댓가를 바라지 않는것은 힘들다. 얻지 못해서 힘든것보다 바라지 않는게 더 힘든것같다. 해주는걸 포기하는건 너무 정없으니까 차라리 바라는걸 줄이는게 쉬울것같다.

20141216 #1

베이스를 살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선덕 선덕…합주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면 깝깝하긴 하지만…ㅋㅋㅋ
10cm의 오늘밤에랑 장범준의 주홍빛 거리를 먼저 채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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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죽은 엠피삼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ㅜㅜ또 새로 사야해..처음부터 신품살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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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1 그래 쉬는날에는 배회를 하자.

명동이던 강남이던 쓸쓸한 공기를 느껴보자. 걸어보자. 같이 이야기 할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가끔은 혼자도 좋다. 거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나오면 박자에 맞춰 땅바닥을 두들겨보고 고장난 엠피쓰리 플레이어를 맘씨좋은 수리점 사장님께 맡겨도 보자.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쓸 편지도 고민해보고 되도않는 가격에 파는 커피도 마셔보자. 타본적도 없는 버스에 타서 오랜만에 친구랑 문자도 해보고 본적도 없는 외제차의 배기음을 들어보자.

청유형 문장은 참 어색하다. 해보자고 한것들은 사실 오늘 했던일들이다. 역시 일기는 허세를 부려야 제맛!

쪼금만 더 있다 일어나서 이제 익숙한 동네로 돌아가야지. 오랜만에 생각이란걸 좀 한듯.